이글아이 김정환!

by CFC posted Dec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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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사브르 종목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정환 선수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해설하면서 잠깐 언급 했지만 김정환 선수와 어렸을 때 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았는데 초, 중, 고, 대학교 그리고 국군체육부대까지 함께 했습니다. 다른 종목이라 항상 붙어 있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수다떠는 사이입니다. 김정환 선수와 만나면 옛 추억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같은 동네에 살아서 오락실도 같은 곳을 다녔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부드러운 김정환 선수



저희는 '버츄어파이터' 라는 격투게임을 좋아했는데 정환이는 무패. 연승을하며 그 오락실을 지배하고 있던 찰나 제가 돈을 넣고 도전을 했어요. 결과는 제가 계속해서 이겼고 정환 선수 특유의 승부욕이 발동해 수십판을 이길 때까지 도전했던 이야기를 지금도 만나면 하곤 합니다. 그때부터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승부욕 기질이 보였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 제가 먼저 펜싱을 시작 했는데 몇달 뒤 김정환 선수가 펜싱부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런던올림픽 당시 김정환 선수



저와 정환 선수는 외소한 편이라 주위의 큰 기대를 받지는 못했었어요. 하지만 우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저는 동메달 김정환 선수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4년이 흘렀고 리우올림픽에서 김정환 선수는 경기를 하고 전 김정환 선수의 해설을 하게되는 상황이 벌어진거죠. 해설 중간 중간에 "정환!... 앜! 김정환 선수가" 라며 실수 했던 생각이 나네요. 김정환 선수가 억울한 판정을 받았을 때 울컥하고 이겼을 때도 울컥하고... 개인적으로 감정이 많이 개입되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경기 전 김정환 선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봤을 때 '오늘 한 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해냈습니다.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아요. 경기 후 김정환 선수는 '비록 금메달은 아니어도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라고 올린 글을 봤을 때 대단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카리스마 김정환



김정환 선수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 해주고 싶네요. 이제는 쉬는 시간만 남았네요. 푹 쉬길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았고 너의 목표를 이뤄서 나도 기쁘다" 


끝으로 김정환 선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잊지 못 할겁니다.